이상휘 "상황 절박…포스코 노사, 대립 말고 합의안 마련해야"

노조, 임단협 불발 쟁의권 확보…조합원 92% 파업 찬성

포스코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8일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관련 최종 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중노위가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줄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1968년 창사 이래 58년 만에 첫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하여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2026.8.18 ⓒ 뉴스1 김기남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포항 남·울릉)은 20일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단협 협상에서 끝내 합의점 찾지 못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포스코는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포항의 수많은 일자리와 협력업체, 골목상권을 떠받치는 지역경제의 중심이며 대한민국 제조업의 근간"이라며 "파업이 현실화되면 충격이 포스코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내수 침체라는 전례 없는 복합 위기에 처해있고, 포항이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상황이 절박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파업으로 이어진다면 협력업체와 소상공인의 생계는 물론 자동차, 조선 등 국가 핵심 제조업 전반으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현장 노동자의 정당한 목소리와 헌신은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 회사가 현장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노동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대화의 문이 열려있는 만큼 대립과 힘겨루기가 아니라 포항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상생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노사가 서로의 절박함을 인정하고 한걸음씩 다가서서 수용할 수 있는 합의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18일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올해 임금·단체협약 최종 조정회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중노위는 조정중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갖게 됐다. 노조는 지난달 8∼9일 조합원 투표에서 92.2%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