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홍 문경시장 "글로벌 관광지·청년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 것"
[인터뷰] “일자리·농업·체류형 관광으로 문경 100년 준비”
“민생·현장·투명행정으로 주민이 체감하는 성과 내놓을 것”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김학홍 문경시장DL 민선 9기 시정의 중심을 민생 회복과 시민 중심 행정에 두고 일자리, 농업, 관광, 복지, 정주환경 혁신에 나섰다.
취임 첫날 도시가스 공급 확대 전담팀 설치를 1호로 결재한 데 이어 전 시민 고유가 위기대응 지원금 지급과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릴레이 시민토론회를 추진하고 있다.
김 시장은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행정안전부 주요 보직을 거치며 쌓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9기 문경시정의 원칙이라고 한다면.
▶시정의 대원칙은 시민 중심과 절차적 투명성이다. 사업의 규모보다 시민의 안전과 편익, 재정 여건, 실행 가능성을 먼저 살피겠다. 결정 과정부터 시민에게 공개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쓴소리도 정책에 반영할 생각이다.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중앙부처에서 쌓은 경험,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준비한 경험을 문경 발전에 쏟겠다. 시민이 실제 변화를 느끼는 ‘더 나은 문경, 힘찬 문경’을 만들겠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추진한 민생정책은 뭔가.
▶취임 첫 결재로 도시가스 TF 설치·운영 계획을 승인했다. 문경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56% 수준으로 경북 평균 72%, 전국 평균 85%보다 낮다. 공급관 매설 예산 확보와 도로 굴착, 인허가 절차를 전담팀이 원스톱으로 처리하도록 하겠다. 공급업체와 협력해 동지역 미공급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조기에 확충할 계획이다. 고유가와 경기 위축에 대응해 전 시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원금도 추석 전에 지급한다. 신청은 9월14일부터 10월23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다. 지원금이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매출로 이어지도록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일자리와 인구 감소 문제는 어떻게 풀 계획인가.
▶문경역세권과 대구경북신공항 배후권을 연계한 종합물류단지를 조성하고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유치하겠다. 문경형 창업밸리와 워케이션 기반을 구축해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모이는 도시로 바꾸겠다. 구도심에는 청년·신혼부부 주택과 고령자 복지주택, 상업·문화·돌봄시설을 결합한 복합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영강 일원 미래융합벨트와 역세권 개발, 단산터널 조기 완공, 동부권 균형발전도 함께 추진하겠다.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 교육, 문화가 연결돼야 인구 감소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농가소득을 높일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농가소득 2배를 목표로 생산 중심의 농업을 가공·유통·관광이 결합한 산업으로 전환하겠다. 첨단 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사과 전용 공판장을 건립해 수집, 선별, 포장, 저장, 물류 과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반 비파괴 선별기와 저온저장시설을 도입하고 대형 유통업체·온라인 플랫폼과 산지 직거래 체계를 구축하겠다. 오미자는 신품종과 스마트 관수시설을 보급하고 기능성 식품, 바이오·화장품 소재, 치유관광을 결합한 ‘오미자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사과와 오미자, 약돌한우·돼지를 대표 K-푸드 브랜드로 육성하고 농기계 임대 확대, 외국인 근로자 숙소, 농업인 안전보험 지원도 강화하겠다.
-문화관광과 스포츠 정책 방향은.
▶문경새재를 스쳐 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무는 글로벌 관광지로 만들겠다. 문경새재권에 5성급 호텔·리조트를 유치하고 백두대간과 돌리네습지, 경천호를 연계한 치유·힐링 관광을 육성하겠다. 국군체육부대와 연계한 국가 전지훈련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국제대회가 가능한 3000석 이상 규모의 실내 종합체육관도 건립할 계획이다. 문경새재 케이블카와 단산모노레일, 관광테마열차처럼 의견이 엇갈리는 사업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않겠다. 8월 넷째 주부터 9월 넷째 주까지 정책릴레이 시민토론회를 열어 케이블카, 단산모노레일, 관광테마열차, 도시가스, 문경관광공사 등 5개 현안의 해법을 시민과 논의하겠다.
-복지·교육정책 공약이 눈에 띄는 데, 어떻게 실현할 계획인가.
▶어르신들이 소득과 건강을 함께 지킬 수 있도록 시장형·사회서비스형 노인 일자리를 늘리겠다. 경로당과 복지시설을 거점으로 급식과 돌봄을 연계한 ‘어르신 삼시세끼’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출산과 산후조리, 365일 돌봄, 장학금, 입시정보 제공, 평생학습을 연결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안심하고 사는 도시를 만들겠다. 공약은 선언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사업별 일정과 재원, 담당 부서, 성과지표를 구체화하고 추진 상황을 시민에게 공개하겠다. 재정 여건과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되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은 속도감 있게 추진해 행동과 성과로 평가받겠다.
dbyuc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