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형공사 '공구분할 사전검토제' 전국 첫 도입
건설업계 "수주 확대·운전자금 확보 기대"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추경호 대구시장은 13일 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공공공사 공구분할 제도와 건설업체 하도급률 상향 및 금융 지원 확대 방안 등 건설업계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건설회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는 이승현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장, 최상대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장, 이민균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구시회장, 조종수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회장 등 지역 건설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 iM뱅크, 신용보증기금, 대구신용보증재단, 한국은행 등 금융 관련기관 관계자도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구 건설경기는 2020년 수주액 9조 원 이상 달성하는 등 2022년까지 호황을 누렸으나, 이후 미분양 등으로 주택경기가 위축되면서 2024년부터 2년째 역성장해 지역 건설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1, 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지역 건설업계가 건의한 건설경기 활성화 지원 방안을 내놨다.
우선 오는 10월부터 대형 공사 공구분할 발주 활성화를 위해 총공사비 500억 원 이상 사업에 대한 '공구분할 사전 검토제'와 총공사비 1000억 원 이상 사업의 '공구분할 검토위원회'를 전국에서 처음 도입하기로 했다.
지역업체들이 대형 공사에 대한 하도급 지분을 최대한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제도를 통해 지역업체가 최대 49%까지 참여할 수 있다.
또 대형 공사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대형 외지건설사와 지역 하도급업체 간 매칭 교류회 개최와 상생협력 협약 체결을 추진한다.
외지건설사의 지역상생 협력 제도화를 통해 지역업체 사업 기회 확대 등 하도급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대구시는 오는 9월 iM뱅크,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체결하고 건설경기 침체와 미분양 증가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체에 1300억 원 규모의 보증 공급과 이차보전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 건설업계는 이날 성명을 내 대구시의 건설산업 활성화 시책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승현 건설협회 대구시회장은 "이번 지원 방안은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 물량 확대와 하도급률 상향, 운전자금 확보 등으로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추경호 시장은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그동안 지역 건설업계가 지속적으로 건의한 사항을 약속대로 제도화했다"며 "건설업계와 협회, 관련기관 등과 소통하며 현장중심의 체감도 높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