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남성"…대구 지자체 소속 위원회 성비 불균형 여전
여성 비율 달성군·군위군 낮고 서구·수성구 높아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지역 9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의 남녀 성비 불균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평등 관련 법령은 위촉직 위원의 특정 성별이 60%를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상당수 위원회가 이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대구여성회와 인권실천시민행동 등이 9개 구·군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지자체별 위원회 성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기초단체가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는 모두 605개다.
이들 위원회의 전체 위촉직 위원은 5560명이며, 이 중 여성위원이 2380명으로 44.8%다.
전체 위원회 가운데 179곳은 특정 성별이 6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특정 성별의 참여율을 40% 이상 유지하도록 한 법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기초단체별로는 남구가 45개 위원회 중 38개만 기준을 충족했으며, 달성군은 68개 위원회 가운데 44개만 기준을 충족해 평균 충족률이 77.7%였다.
군위군은 전체 위촉직 위원의 여성 참여율이 법정 기준인 4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위원 비율은 서구와 수성구, 중구가 비교적 높고, 북구와 달서구, 동구, 남구 순으로 조사됐다.
도농지역인 달성군은 여성위원 비율이 40%를 간신히 넘겼고, 군위군은 대구 9개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30%대에 머물렀다.
현행 '양성평등기본법'과 '대구시 양성평등 기본 조례'는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위원회를 구성할 때 위촉직 위원의 특정 성별이 60%를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구여성회 등은 "위원회 구성에서 성별 균형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도록 적극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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