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에 농작물 비상…경북농기원, 물 관리·병충해 예찰 강화

경북 경주시 강동면 논에 살수차가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여름 가뭄에 논, 밭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살수차량을 동원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2026.8.5 ⓒ 뉴스1 최창호 기자
경북 경주시 강동면 논에 살수차가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여름 가뭄에 논, 밭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살수차량을 동원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2026.8.5 ⓒ 뉴스1 최창호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농업기술원은 12일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자 고추, 깨, 마, 벼, 과수 등 주요 농작물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작목별 물 관리와 병해충 예찰을 당부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경북 북부지역 일부 고추밭에서 점박이응애 피해가 발생했다.

점박이응애는 습도 50% 안팎의 건조한 환경에서 빠르게 증식하며 초기에는 잎맥 사이와 잎 뒷면에 퇴색 반점이 나타나고 심하면 잎이 누렇게 변하거나 거미줄이 생긴다.

고추는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조금씩 자주 물을 주고 피해 과실을 제거해야 하며, 응애 발생 때는 약제를 잎 뒷면까지 안전 사용 기준에 맞춰 살포해야 한다.

참깨·들깨는 고온·건조에 비교적 강하지만 개화·결실기에는 수분을 공급하고 과습을 피해야 하며, 덩이줄기 신장·비대기에 들어간 마는 점적관수와 피복으로 토양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벼는 품종에 따라 수잉기·출수기·등숙기가 겹치는 시기인 만큼 논물을 걸러대고 폭염 때는 물 흘러대기나 깊게대기를 하며 먹노린재·흑명나방을 적기에 방제해야 한다.

사과와 감은 햇볕데임, 낙과, 과실 비대 저하를 막기 위해 점적관수·미세살수와 풀·부직포 피복을 실시하고, 내건성이 강한 포도의 경우 장기 가뭄 때는 알 비대와 품질이 떨어질 수 있어 물을 조금씩 자주 공급해야 한다.

신종희 영양고추연구소장은 "9월까지 고온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잎 뒷면을 자주 확인해 피해가 번지기 전에 방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