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기억해 주길"…포항서 펜 대신 총 든 학도의용군 추념식

1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학산동 학도의용군 6·25전전비 앞에 국화꽃이 놓여있다. 2026.8.11 ⓒ 뉴스1 최창호 기자
1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학산동 학도의용군 6·25전전비 앞에 국화꽃이 놓여있다. 2026.8.11 ⓒ 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76년 전, 펜 대신 총을 들고 전쟁에 뛰어들어 목숨 바친 학도의용군들을 기리는 추념식이 11일 경북 포항에서 거행된다.

이날 오전 포항여고 앞 학도의용군 전적비 앞에는 누군가 가져다 놓은 국화꽃 한 다발이 놓였고, 학교로 향하던 여고생들이 전적비 앞에 멈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1950년 8월 11일은 학도의용군들이 '조국을 지키겠다'며 북한군 766부대와 포항여고(옛 포항여중) 앞에서 첫 전투를 벌인 날이다. 이 전투에서 학도의용군 71명 중 48명이 전사하고 4명이 실종됐다.

1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학산동 학도의용군 6·25전전비 앞에서 포항여고 학생들이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다. 2026.8.11 ⓒ 뉴스1 최창호 기자
11일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 2026.8.11/뉴스1 ⓒ최창호 기자

생존 학도병 B 씨는 "우리가 누군인지, 나라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우리가 죽고 나면 '학도의용군'이라는 단어조차 잊혀질까 걱정된다"고 했다.

포항시 북구 용흥동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는 현재 7명의 생존 학도병이 등록돼 있으며, 포항시는 매년 전승기념관에서 추념식을 엄수한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