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7월 최저기온 '23.2도'·'열대야 8.1일'…관측 이래 새 기록

7월 평균 기온은 27.1도…역대 두 번째로 높아
7월 강수량 181㎜…평년의 70.3%로 가물어

가을에 접어든다는 절기 입추(立秋)를 이틀 앞두고 폭염이 계속된 5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와인터널 입구 온도가 37.9도를 가리키고 있다. 2026.8.5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경북의 지난 7월은 평균 최저기온과 열대야 일수 모두 관측 이래 가장 높고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구기상청의 '7월 기후 특성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평균 최저기온은 23.2도로 역대 가장 높았고, 열대야 일수도 8.1일로 가장 길었다.

평균기온은 27.1도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으며 평년(24.5도)보다 2.6도 높았다.

대구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했고,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열대야 일수는 평년(2.7일)의 3배 수준인 8.1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올해 첫 열대야는 7월 6일 포항에서 발생했으며, 구미(12일)와 영주(3일)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했다.

1973년부터 2026년까지 7월 열대야 일수는 10년마다 평균 0.5일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0년대 평균은 3.5일, 2020년대는 4.3일로 늘었다.

강수량은 181㎜로 평년(238.9㎜)의 70.3% 수준에 그쳤고, 강수일수도 11.6일로 평년(14.2일)보다 2.6일 적었다.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13.4일로 대구와 경북 남부를 중심으로 나타났으며, 대구와 청도는 한 달 내내 기상가뭄이 이어졌다.

평균 해수면 온도는 24.3도로, 7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빠르게 상승했다.

김희철 대구기상청장은 "올해 7월 대구·경북은 평년보다 기온은 높고 강수량은 적어 폭염과 열대야, 가뭄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