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는 어떻게 부대 밖으로 나갔나…군·경, 해병 중사 사망 수사 확대
총기 출납·실탄 관리대장 점검…부대 내 가혹행위 여부도 조사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소속 중사가 영외 숙소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군과 경찰이 총기·실탄의 부대 밖 반출 경위와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에 나섰다.
3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해병대 1사단 소속 A 중사의 영외 숙소에서 A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중사가 출근 시간이 지나도록 부대에 나오지 않자 소속 부대 관계자가 숙소를 찾아갔으며, 현장에서는 총기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수사당국은 총기와 실탄이 어떤 경로를 통해 부대 밖으로 반출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우선 총기 출납 관리장부가 규정에 따라 작성됐는지 확인하고, 장부에 기록된 반출·반납 내역과 실제 총기 관리 현황을 대조할 방침이다.
실탄 관리 과정도 조사 대상이다. 군은 사격훈련이 끝난 뒤 지급된 실탄과 사용하고 남은 잔탄이 정상적으로 회수됐는지, 관련 관리대장이 제대로 작성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A 중사의 사망 전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 디지털 자료도 들여다보고 있다. 소속 부대원들을 상대로 부대 내 가혹행위나 괴롭힘 등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총기와 실탄 반출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며 "부대 내 가혹행위 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부대원들을 상대로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 수사당국의 조사와 별도로 경북경찰청도 광역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하고 총기 반출 과정과 정확한 사망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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