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잡는 해병대, 폭염은 못 잡아…생활관 에어컨·야외훈련 조정

21일 해병대교육훈련단이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해안에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해상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6.7.21 ⓒ 뉴스1 최창호 기자
21일 해병대교육훈련단이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해안에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해상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6.7.21 ⓒ 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낮 기온이 37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자 '천하무적' 해병대도 야외훈련을 조정하는 등 폭염 피해 차단에 나섰다.

29일 해병대1사단과 해병대교육훈련단에 따르면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국방부 기준에 따라 야외 훈련 등을 조정한다.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무더위가 지속되자 해병대1사단은 공수훈련을 앞두고 야외에서 진행해온 기초훈련을 실내 훈련으로 전환해 시뮬레이터로 교육하고 있다.

해병대교육훈련단도 훈련병들의 안전을 위해 훈련시간 이외에는 그늘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점심시간 이후에는 모든 일정을 실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육군50사단 역시 폭염경보 발령 때 현장 지휘관이 신속한 조치에 나서 장병들의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육군과 해병대 관계자는 "생활관의 에어컨은 열대야 등을 고려해 가동 시간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에서는 지난 12일 기상청이 극한 더위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폭염중대경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효됐다. 이후 장마로 주춤했다가 지난 24일 두번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