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아파트 관리실 방화 희생자 발인…외동딸 "엄마 미안해" 오열
경찰, 아파트 CCTV 복원 추진…"범행 동기 수사"
- 이성덕 기자
(경산=뉴스1) 이성덕 기자 = 경북 경산 아파트 관리실 방화 사건으로 숨진 A 씨(50대)의 발인이 28일 오후 진행됐다.
A 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23일 오전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CCTV 전선이 뽑혀 있다는 말을 듣고 사무실로 갔다가 아파트 주민 B 씨(70대)가 저지른 방화로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다 숨졌다.
A 씨의 외동딸은 "엄마 미안해"라며 관을 붙잡고 오열했다.
한 유족은 "뉴스에서만 보던 일을 내 가족이 겪게 될 줄 몰랐다. 조용히 보내드리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토대로 A 씨가 화재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나 외부 충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를 받는 B 씨의 자택과 차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또 자동차 블랙박스와 화재로 훼손된 관리사무소 CCTV의 복원 가능 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등 그의 범행 경위와 동기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위중한 상태여서 당장 조사할 상황은 아니며 의사 판단에 따라 조사 일정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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