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쏟아진 폭우에 217명 대피…도로 끊기고 홍수경보

의성 농어촌도로 일부 유실…안동 주민들도 경로당 등으로 이동
영주 누적 강수량 201.4㎜…저녁까지 최대 80㎜ 추가 예보

17일 오후 8시 13분쯤 경북 구미시 고아읍 괴평리 한 주택이 폭우로 침수돼 일가족 4명이 고립됐다가 소방관에 의해 60대 여성이 구조되고 있다. (경북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19/뉴스1

(의성·안동=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영주에 2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의성과 안동 주민 217명이 긴급 대피했다. 의성에서는 마을 진입도로 일부가 유실돼 차량 통행도 끊겼다.

19일 의성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0시를 기해 단촌면 구계1·2리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전날 밤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구계리와 연결되는 농어촌도로 203호선 일부가 유실돼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시 기준 구계1리 주민 55명과 구계2리 주민 60명, 인근 캠핑장 야영객 40명 등 155명이 마을회관과 문화센터 등으로 대피했다.

안동에서도 홍수경보 발령 등에 따라 일직면 주민 10명과 남선면 주민 36명, 임하면 주민 16명 등 62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현재까지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영주 201.4㎜, 김천 149.0㎜, 문경 동로 132.5㎜, 구미 선산 121.5㎜, 대구 119.8㎜, 경산 111.0㎜, 의성 단북 104.0㎜, 봉화읍 101.5㎜, 칠곡 가산 92.5㎜, 예천 90.5㎜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대구·경북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다만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시간당 최대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오늘도 30~80㎜가량 내리다가 저녁 무렵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