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그치자 '습식 사우나'된 대구…백화점·쇼핑몰에 발길

제헌절 연휴 이틀째인 18일 대구의 강수량이 116.8㎜를 기록하는 등 여름철 '극한 호우'가 소강 상태를 보이자 이번에는 고온다습한 무더위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사진은 이날 대구 도심의 한 커피숍에서 더위를 피하는 시민들. 2026.7.18/뉴스1 남승렬 기자
제헌절 연휴 이틀째인 18일 대구의 강수량이 116.8㎜를 기록하는 등 여름철 '극한 호우'가 소강 상태를 보이자 이번에는 고온다습한 무더위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사진은 이날 대구 도심의 한 커피숍에서 더위를 피하는 시민들. 2026.7.18/뉴스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비 그치고 나니 더 더워요. 습식 사우나방에 들어온 것 같아요."

제헌절 연휴 이틀째인 18일 대구. 116.8㎜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고온다습한 무더위가 고개를 들었다.

이날 오전 11시쯤 대구 낮 기온은 30도 안팎이었다. 폭염 수준은 아니었지만 비가 그친 뒤 지열이 올라오면서 '꿉꿉한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외출을 나온 시민들은 무더위에 대형 쇼핑몰이나 커피숍 등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구 도심 백화점에 쇼핑을 나온 이영현 씨(36·여)는 "밤에는 그렇게 비가 오더니 비가 그치자 바로 습한 더위가 찾아왔다"며 "오늘은 친구와 백화점 투어를 하며 피서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친구 박민영 씨도 "아침부터 습식 사우나에 들어온 것 같아 힘들었는데, 실내로 오니 살 것 같다"고 했다.

백화점뿐만 아니라 동성로에 자리한 대형 쇼핑몰과 서점 등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다.

도심 유원지인 수성못과 놀이동산에도 가족과 연인 단위의 나들이객이 몰렸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대구에는 많게는 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낮 최고기온은 32도까지 오르겠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