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영천시장 "국군사관학교 설립 반대…공론화·국민 합의 거쳐야"
- 정우용 기자

(영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김병삼 경북 영천시장이 정부가 검토 중인 국군사관학교 자운대 설립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성명서에서 "정부가 미래 장교 양성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국군사관학교 설립을 검토하는 것은 미래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합동교육과 첨단 국방교육 강화라는 시대적 과제로 공감하지만,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로 집중시키는 방식에는 분명히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학교 이전이나 신설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장교 양성체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국가적 사업이며, 특정 지역으로 국방교육 기능을 집중시키는 중대한 정책 결정"이라며 "통합사관학교를 특정 지역에 집중시키는 것은 국가균형 발전에 역행하고 국방교육 자산을 스스로 약화하는 결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천에는 육군3사관학교가 있으며 수십년 동안 수많은 정예장교를 양성하며 대한민국 안보를 뒷받침했다"며 "통합 사관학교가 현실화할 경우 장기적으로 육군3사관학교의 기능과 위상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가 지방분권과 지방시대를 국정기조로 제시하면서 국가 핵심 교육 기능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는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국가 핵심 기능을 특정 지역으로 집중시키지 않고 기존 거점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것이 진정한 국가균형 발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군사관학교 자운대 설립을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말고 충분한 공론화와 국민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 국방부는 영천시와 경북도를 포함한 기존 국방 교육도시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수렴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육군3사관학교는 1968년 육군본부 직할부대로 영천시 고경면에 창설됐으며 올해까지 61기가 졸업식을 가졌다.
newso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