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 "기업 성장 뒷받침…현장 중심 정책 추진하겠다"
대구상의 경제동향보고회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10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상반기 대구지역 경제동향 보고회에서 경기 전망에 대한 기업인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보고회에는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과 추경호 대구시장, 김주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이현석 금융감독원 대구경북지원장, 정기환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 강상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 윤경자 대구지방조달청장, 김선재 대구고용센터 소장, 협회·조합단체장, 상공의원, 회원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 시장은 "기업 현장의 전문가들이 정책 과정에 참여하고, 행정은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기업인들과 정례적인 소통을 확대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는 현장 중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추 시장은 전날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대구 경제가 굉장히 어렵고 그 어려움이 상당히 오래 지속됐다"며 "정치권과 공직사회, 지역사회 모두 경제 위기를 평상시가 아닌 비상상황으로 받아들이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상공인들은 보고회에서 상반기 경제 동향을 살펴보고, 업종별 현안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구상의에 따르면 올 1~5월 제조업 생산은 금속가공제품(23.8%)과 전자부품(21.1%) 등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4%, 수출은 39억 7133만 달러로 10%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 수주액은 3185억 원으로 전년보다 78.1% 줄었다.
1~5월 평균 고용률은 57.8%로 전년과 변동이 없었으나, 실업률은 3.4%로 0.1%p 하락했다.
최근 지역 기업 44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상반기 경영 실적과 하반기 전망' 조사 결과, 71.5%가 '상반기 사업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반기 경영 전망에는 '악화될 것이다'가 52.3%로 '개선될 것이다'(14.6%)'를 앞섰다. 주요 예상 리스크는 '내수 부진과 소비 위축 지속'(62.8%),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56.5%), '환율 변동성 확대'(19.7%)를 꼽았다.
상공인들은 토론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종태 대경ICT산업협회장은 대구가 선도적으로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 지원과 데이터·인프라 기반 확충 방안을 제안했으며, 도형윤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감사는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공공공사 물량 확대와 지역업체 참여 기회를 넓힐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건의했다.
서재형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장과 김종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은 차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과 경쟁력 강화 방안, 안광학산업의 브랜드 경쟁력과 수출 역량 강화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건설경기 침체와 기업 실적 부진으로 현장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가격·환율 변동성 등 복합적인 경영 리스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 애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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