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K-푸드 세계화' 선도할 '식품한류산업국' 신설 추진

조직개편안 도의회 제출

경북도, '식품한류산업국' 신설 추진…K-푸드 세계화 속도 경북도는 K-푸드 세계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식품한류산업국' 신설을 추진한다 ./뉴스1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12일 K-푸드 세계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식품한류산업국'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도의회에 제출하고, 조직 개편과 전략 마련에 나섰다.

도는 식품산업의 세계화 전략을 반영해 식품산업국으로 기획했던 명칭을 식품한류산업국으로 정했다.

신설국은 식품정책, 건강급식, 식품산업, 푸드테크, 식품관광 기능을 통합하는 전담 조직으로 식품정책과, 식품산업과, 식품한류과 등 3개 과 체계로 구성될 전망이다.

식품정책과는 식품한류산업 종합계획, 건강밥상, 식품안전, 표시·영양·알레르겐 관리를 맡고, 식품산업과는 식품 제조·가공기업 육성, 청년 K-푸드 창업, 푸드테크, 공동가공, 시제품 생산을 담당한다.

식품한류과는 미식관광, 식문화 콘텐츠, 해외시장 검증, 수출 인증·라벨, 바이어 상담, 해외 유통망 구축을 전담한다.

도는 경북 식품산업이 독립 산업정책 대상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2024년 경북지역 농식품 제조·가공업체는 2635곳, 총매출은 4조 7929억 원이며, 지역 농산물 사용률은 68%, 일자리는 1만 8000명로 조사됐다.

올해 경북농식품대전 자료에서는 농식품 매출액 4조 3751억 원, 수출액 6억 8000만 달러, 가공식품 수출 2억 7000만 달러가 제시됐다. 가공식품은 전체 수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도는 사과, 포도, 복숭아, 참외, 쌀, 고추, 마늘, 양파, 오미자, 대추, 감, 송이, 표고, 산나물 등을 K-푸드 제품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략 제품군은 K-스트리트·HMR, K-소스·발효, K-프룻·디저트, K-웰니스·음료, K-포레스트·비건 감칠맛, K-프리미엄 주류·미식관광 등 6개 플랫폼이다.

우선 추진 제품으로는 냉동김밥, 컵비빔밥, 떡볶이 키트, 고추장 디핑소스, 오미자 저당 음료, 대추·곶감 에너지바, 버섯 감칠맛 큐브 등이 제시됐다.

도는 한류 콘텐츠가 한식 소비 확산의 진입로가 되고 있다고 봤다.

지난해 해외 22개 도시의 소비자 1만 1000명 조사에서 한식 친숙도는 68.6%, 한식 경험자 만족도는 94.2%, 재섭취 의향은 80.6%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5.1%는 K-드라마, K-pop, 영화 등 한국 문화콘텐츠를 접한 뒤 한식을 시도했거나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관련 전문가들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선 맛, 포장, 라벨, 물류, 가격 검증이 선행돼야 하며, 매운맛, 발효향, 쫄깃한 질감, 산미, 떫은맛 등 국가별 소비자 반응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 K-푸드는 원료산업에서 한류식품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식품한류산업국은 경북 원료와 세계시장 제품, 식문화 콘텐츠,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를 하나의 정책 사슬로 묶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