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가 첨단산업 전략, 원칙과 절차 위에서 추진돼야"

삼전·SK에 "언제든 방문해 대구경북 경쟁력 확인해 달라"
정부에 "반도체 팹 선정 과정 투명하게 밝혀라"

전재수 부산시장(왼쪽부터), 추경호 대구시장, 김상욱 울산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자리해 있다. 2026.7.3 ⓒ 뉴스1 허경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추경호 대구시장은 3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와 관련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전략 수립을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 진주에서 열린 국민보고회에 참석한 추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비수도권에 첨단산업 성장 거점을 육성해야 한다는 정부 정책의 방향성에는 깊이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시장은 "영남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제1조의 목적에는 '영남권 내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육성'이 분명히 명시돼 있다"며 "이 협약이 연구개발과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에 머무르지 않고, 궁극적으로 전·후공정을 아우르는 생산거점 구축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첨단산업 전략일수록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원칙과 절차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산업정책은 한 정부의 과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백년대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공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대표적인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반도체 팹의 입지는 정치적 안배가 아니라 시장과 기업의 투자 전략, 경쟁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했다.

추 시장은 "이번 반도체 팹 입지 선정과 관련해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투자 규모가 아니라, 어떤 기준과 절차를 거쳐 이러한 결정에 이르렀는가 하는 점"이라며 "반도체 팹 입지 선정 과정에서 어떤 기준으로 후보지를 검토했고, 어떤 절차를 거쳐 결론에 이르렀는지 국민 앞에 투명하게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것이 이번 결정이 정치가 아닌 시장과 경쟁력에 따른 판단이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앞으로 정책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언제든 대구·경북을 방문해 경쟁력을 직접 확인해 달라"고 제안했다.

추 시장은 "대구·경북은 수도권 이남 최대 규모의 반도체 인력양성 기반과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국가 반도체 특화단지와 풍부한 전력, 산업용수, 즉시 공급 가능한 산업용지, 탄탄한 소재·부품·장비 산업 생태계를 갖춘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체 팹 후보지"라고 강조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