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설업 경기전망지수 70분기만에 '30선' 뚝…중동 정세 직격탄

제조업 68…21분기째 기준치 미달

3분기 대구지역 제조·건설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추이.(대구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지역 건설업 경기전망이 17년 6개월 만에 '30선'으로 떨어졌다.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사 물량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29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제조업 160곳, 건설업 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경기전망 조사 결과, 건설업 경기전망지수(BSI)가 36으로 전 분기 대비 6p 떨어져 2분기 연속 하락했다.

이 지수가 '30선'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1분기(38) 이후 70분기 만이다.

제조업 BSI는 68로 전 분기 대비 5p 올라 1분기 만에 반등했다. 다만, 2021년 2분기(110) 이후 무너진 기준치가 21분기째 회복되지 못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제조업의 수출기업 BSI는 67로 전 분기 대비 2p 하락했지만, 내수기업은 68로 8p 상승했다.

건설업은 공사수주 건수(50→40)와 금액(44→40), 건축자재 수급(52→42), 건축자재 가격(38→24), 인력수급사정(92→82), 자금상황(42→28) 등 공사이익률(36→36)과 기업이익(30→30)을 제외한 전 부문이 하락했다.

특히 건축자재 가격과 자금상황, 공사수주 건수, 건축자재수급, 인력수급 사정의 하락 폭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4p, 14p, 10p, 10p, 10p에 달했다.

김병갑 대구상의 사무처장은 "기업들의 체감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와 침체된 건설경기를 살릴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