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구미시의원·당선인 "반도체 입지, 정치적 셈법으로 결정 안 돼"

default ⓒ 뉴스1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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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호남 반도체 시설 투자가 전국적인 이슈가 된 가운데 국민의힘 구미시의원과 시의원 당선자들이 28일 "반도체 입지를 정치적 셈법이 아닌 산업의 잣대로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지역이 고루 성장하는 균형 발전은 우리 사회가 마땅히 나아가야 할 길이지만 반도체 같은 국가 전략산업의 입지마저 정치적 셈법으로 되어서는 곤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승수 시의원 등 18명의 시의원과 시의원 당선인들은 "어느 곳에 공장을 세울지는 전적으로 기업이 인력과 전력, 용수, 연구개발 역량, 협력업체와 공급망과 같은 조건들을 산업의 잣대로 꼼꼼히 따져보고 난 뒤에나 정해질 수 있는 문제"라며 "국가의 명운이 걸린 수백조 원의 투자가 정부·여당의 정치적 셈법에 휘둘린다면, 그 대가는 끝내 기업과 국민에게 돌아오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지를 고르고, 전력과 용수를 끌어오고, 인력을 모아 공장을 돌리기까지 길게는 십수 년을 내다봐야 하는 것이 반도체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용인조차 가동까지 수년이 걸리는데 허허벌판에서 부지 조성부터 새로 시작해야 할 호남이라면 구상과 현실의 간극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미는 SK실트론을 비롯한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촘촘히 자리 잡고 있고 전력과 용수 등 전공정 팹이 구축될 수 있는 최적의 생태계가 이미 구비되어 있다"며 "전력도, 용수도, 부지도, 기업 생태계도 두루 갖춘 땅을 두고 모든 것을 처음부터 깔아야 할 곳을 굳이 고를 까닭이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주도, 부산도, 대구·경북도 다 함께 커가야 하지만 그 성장은 정치적 안배가 아니라 산업의 경쟁력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정부는 특정 지역을 미리 점찍을 것이 아니라 기업이 가장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공정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데 그 소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투자 발표를 앞두고 여야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정부의 정치적 개입 가능성을 제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가균형발전 전략이라고 맞서고 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