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교사 84% "현행 성과상여금 제도, 학교 현장에 부적합"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이 현행 성과상여금 제도가 학교 현장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북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5~18일 경북의 교원 431명을 대상으로 '교원 성과상여금 제도에 대한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84%가 '교원 성과상여금 제도가 학교 현장에 부적합하다'고 답했다.
현재의 교원 성과상여금 제도가 진정한 교육보다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업무와 보여주기식 교육에 몰두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교원 성과상여금 제도는 전년도 다면평가 결과를 토대로 교원을 S, A, B 등급으로 나눠 50~100%의 차등 지급률을 적용해 지급하고 있다.
성과상여금 제도의 적절성과 관련해 8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현행 제도가 '교사 간 협동 연구 및 동료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지 않다'도 94%에 달하는 등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성과상여금 제도의 도입 명분이었던 '교원의 사기 진작 및 동기 부여 여부'에 대해서는 90%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교사노조는 다면평가 기준을 학교 교사들이 직접 정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태환 경북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교사들이 동료와 경쟁하며 성과 점수에 얽매일 수밖에 없게 만드는 낡은 제도를 개편해 온전히 학생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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