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반도체 호남 투자설, 매우 우려…대구·경북 검토돼야"

"기업 투자 결정에 정치 개입하면 국가경쟁력 훼손"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지난 16일 대구 달성군 문수정수장에서 열린 낙동강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복류수 실증 실험시설 가동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6.16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25일 반도체 클러스터 광주·전남권 조성설과 관련해 "최근 대기업의 특정 지역 반도체 투자설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이날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기업인들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대구·경북은 소재·부품 산업 기반, 제조 역량, 인력 양성 체계, 용수·전력 등 자원 인프라를 갖춘 비수도권 최적의 후보지"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와 여당 안팎에서 나오는 반도체 호남 투자설에 이의를 제기한 발언으로, 정치적 논리보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으로 투자 지역을 선정해야 한다는 언급으로 읽힌다.

그는 "국가전략산업 투자 결정은 오롯이 시장의 판단과 정당한 경쟁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며 "대구상의를 비롯한 지역 경제계와 힘을 합쳐 대구·경북이 정치적 이유로 배제되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반도체 산업은 전력과 용수, 부지와 인력, 산업 생태계가 모두 갖춰져야 가능한 사업"이라며 "기업의 투자 결정에 정치적 압박이나 외부의 영향이 개입하는 순간 기업 경쟁력은 물론 국가 경쟁력도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기업의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투자 판단이 이뤄진다면 객관적으로 검토돼야 할 곳이 바로 대구·경북"이라고 주장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