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주, 대량 생산 기반 갖췄다…경북서 신규 양조장 준공

경북바이오2차산단에 120억 원 투입…연 60만 리터 생산 가능

경북도는 26일 대만 타이베이 일원에서 안동소주 홍보행사를 열고 아시아 시장 수출 확대에 나섰다. /뉴스1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 안동소주의 해외시장 진출을 겨냥한 신규 양조장이 문을 열었다.

경북도는 25일 안동시 풍산읍 경북바이오2차산업단지에서 농업회사법인 소주스토리의 안동소주 양조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양조장은 2023년 경북도와 나라셀라㈜가 안동소주 세계화를 위해 체결한 투자협력의 후속 사업으로 조성됐다.

총사업비 120억 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2687㎡ 규모다. 연간 60만 리터, 375㎖ 기준 약 160만 병의 안동소주를 생산할 수 있다.

안동소주는 특정 회사명이 아니라 안동 지역에서 전승된 쌀 기반 증류식 전통주를 뜻한다. 1987년 경북 무형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쌀과 누룩으로 빚은 술을 증류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희석식 소주와 달리 도수가 높고 향이 깊다. 전통적으로는 45도 증류주 이미지가 강하다.

현대 전승 계보로는 조옥화 명인의 민속주안동소주와 박재서 명인의 명인안동소주가 대표적이다. 현재 안동소주는 민속주안동소주, 명인안동소주, 안동소주일품 등 여러 업체가 생산하는 지역 전통주 명칭으로 쓰이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소주스토리 양조장은 이 같은 전통 계보와는 별개로 대량 생산과 해외시장 진출을 겨냥한 신규 생산시설이다.

경북도는 안동소주협회 설립, BI와 공동주병 개발, 도지사 품질인증제, 해외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안동소주의 수출 기반을 넓혀왔다.

현재 안동소주는 14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수출액은 2023년보다 55% 증가해 2025년 12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안동소주가 국내 대표 명주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K-전통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