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 "팹 공장 유치 위해 국가산단 용지 1000원 분양"

"반도체 생산 핵심 조건 갖춰…입지 선정 기업이 해야"

김장호 구미시장이 25일 시청에서 반도체 팹공장 유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6.6.25//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은 25일 "반도체 팹 공장 유치를 위해 5국가산업단지 용지를 평당 1000원에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국가산단 2단계 지역의 평당 분양가가 148만 원"이라며 "반도체 팹 2기에 필요한 부지 40만평에 6000억 원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반도체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팹 공장의 입지가 검토돼야 한다"며 "구미는 전력과 용수, 부지, 환경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기업을 맞이할 의지와 파격인 행정지원 체계가 완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팹 기업에 대해 "구미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 달라"며 "국가균형발전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권과 지역사회, 산업계에서 구미의 도전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정책과 맞물려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전 공정 팹 조성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새로운 성장거점을 육성하겠다는 국가적 방향에 공감하며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기업의 투자 결정은 지속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시장경제의 원리에 기반해야 하며 국가 전략산업일수록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견고한 생태계를 갖춘 입지가 우선 고려돼야 한다"며 "구미는 단기간에 가질 수 없는 축적된 제조 역량과 산업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간 5만6000GWh의 여유 전력과 하루 100만톤의 취수량, 넓고 경쟁력 있는 산업부지 등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이제는 기업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 그는 "300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매입하고 3000억 원은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국가 경쟁력과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법과 제도로 인프라와 인센티브 제도를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지, 특정 지역에 가도록 유도하는 것은 반도체 산업 발전과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큰 훼손이 되며 반드시 역사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입지 선정을 기업이 해야지 정부가 선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