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갈등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구청장 당선인이 해결해야"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축주들이 23일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원 공사 재개 승인을 요구하고 있다.2026.6.23/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축주들이 23일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원 공사 재개 승인을 요구하고 있다.2026.6.23/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축주들이 오는 7월 취임하는 이근수 북구청장 당선인에게 공사 재개 승인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북구청 앞에서 "북구가 건축심의위원회를 열어 스터드 볼트 누락 등 시공상 문제에 대한 보강과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해 조치했다"며 "그러나 위원회가 조건으로 내건 주민들과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건축심의위를 개최할 수 없다는 북구의 입장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법원이 건축 절차의 적법성을 인정했고, 부품 누락과 관련해 시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승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슬람사원 건립을 둘러싼 갈등은 2020년 9월 북구가 경북대 인근 주택가에 연면적 245.14㎡, 지상 2층 규모의 사원 건축을 허가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주민 반발과 소송전이 이어지며 6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다.

북구는 2023년 9월 공사 과정에서 일부 스터드 볼트가 누락되는 등 시공상 문제가 확인되자 공사 중지를 통보했다.

북구는 공사 보강과 안전 대책 마련, 주민과 건축주 간의 갈등 조정이 이뤄져야 건축심의위 개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북구 관계자는 "양쪽 의견을 모두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건축 민원과 성격이 다른 사안"이라며 "구청장 당선인이 당시 부구청장으로 재직해 관련 내용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향후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