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철우 "TK 통합으로 글로벌 초광역 경제권 만들겠다"

"하늘길·바닷길 열어 글로벌 경북 구축"
"첨단산업·청년 일자리로 경북 미래성장축 확보"

3선 임기를 앞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대구경북신공항·영일만항 투포트 경제권을 제시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3선 임기를 앞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6일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대구경북신공항·영일만항 투포트 경제권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대구와 경북의 힘을 하나로 모아 글로벌 초광역 경제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통합 특별법으로 재정특례와 권한 이양, 규제특례를 확보해 2028년 대구경북통합특별시 출범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잇는 투포트 경제권을 중심으로 의성 화물터미널, 공항 배후 첨단산업단지, 영일만항 확장, 환동해 북극항로 메가클러스터 연계 방안을 밝혔다.

첨단산업은 구미 반도체·방산, 포항 배터리·첨단소재, 안동 바이오, 경주 소형모듈원전(SMR)·원전, 울진 원자력수소, 영주 첨단베어링, 경산 인재 기반을 연결해 육성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 지사와 일문일답이다.

-민선 9기 도정 방향은.

▶대구·경북의 힘을 하나로 모아 글로벌 초광역 경제권을 만드는 것이다. 핵심은 행정통합, 투포트 경제권, 첨단산업, 청년 정착, 복지·안전 공동체다.

민선 7기와 8기 동안 77조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이끌어냈다. 다만, 실제 공장 가동과 일자리 창출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민선 9기에는 투자유치를 넘어 사업 실행과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경주 SMR 국가산단, 울진 수소 국가산단, 안동 바이오 국가산단이 빠르게 성과를 낼 계획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어떻게 추진하나.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다. 수도권 일극체제를 완화하고 남부권 성장축을 만드는 전략이다.

올해 내 특별법을 재정비하고, 실천과제를 발굴하려 한다. 2027년에는 통합 로드맵과 제도개선안을 마련하겠다.

2028년 대구경북통합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다시 추진할 것이다. 재정특례, 권한 이양, 규제특례를 확보하고 교통, 산업, 교육, 의료, 재정 분야 공동사업을 확대하겠다. 중앙정부와 국회, 대구시, 시군구가 참여하는 협의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신공항·영일만항 투포트 경제권 구상은.

▶대구경북신공항과 영일만항은 함께 추진해야할 대형 사업이다.

하늘길과 바닷길을 연결해 항공물류와 해운물류가 함께 움직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의성 화물터미널과 공항 배후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영일만항 확장과 배후물류단지도 구축해 나갈 방안이다.

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잇는 물류·산업벨트, 환동해 북극항로 메가클러스터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TK신공항, 항만, 광역교통망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사람과 기업, 물류가 자유롭게 오가는 기반을 완성하는 게 과제다.

-첨단산업 육성 전략은.

▶AI,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방산, 에너지가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이다.

구미는 반도체·방산, 포항은 배터리·첨단소재, 안동은 바이오, 경주는 SMR·원전, 울진은 원자력수소, 영주는 첨단베어링, 경산은 인재 기반으로 연결해야 한다.

구미에는 SK실트론, LG이노텍, 원익QnC 등 반도체 연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370여개가 집적해 있다. 2023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전후로 4조3692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도 진행 중이다.

경북은 전력 자립도 228%로 전국 1위다. 연간 5만6000GWh 규모의 여유 전력도 갖고 있다.

4190억 원 규모의 첨단 반도체 소부장 콤플렉스 등 12개 세부 과제도 추진한다. AI는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 전반에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청년이 도전할 새 일자리도 만들어야 한다.

경북투자청을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유치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

-K푸드와 문화관광, 바이오는 어떻게 일자리로 연결하나.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K푸드 열풍을 경북 농업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경북 농업을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으로 키우고, 가칭 식품산업한류국 신설을 추진 중이다. K푸드 원료기지를 구축하고 식품기업 유치와 계약재배를 확대해 나가려 한다.

유교·불교문화, 동해안 관광, K푸드를 결합한 글로벌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문화관광, K푸드, 농업대전환을 청년 일자리 전략과 연계해야 한다.

계약학과와 채용연계형 교육, 창업보육을 확대하고, 1시·군 1호텔 프로젝트와 체류형 관광 인프라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의 미래를 위한 일은 공직에서도 시작된다. 초선시절 조직의 힘으로 일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지방시대 정책국,저출산본부을 설립했다.

이번 가칭 식품산업한국의 설립은 경북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 초석이 될 것이다.

-복지·안전 공동체와 산불 피해지역 재창조 계획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돌보는 경북을 만들겠다. 경북 첫걸음연금, 어르신 건강밥상, 통합돌봄, 필수의료 확충으로 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겠다.

K보듬 6000 등 돌봄 인프라를 확대하고 국립의대 설립, 필수의료, 응급의료, 공공의료 기반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병원동행, 고독사 예방, 국가유공자 예우, 장애인·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산불 피해지역은 단순 복구에 그치지 않고 산림복원, 관광, 정주, 산업이 결합된 혁신모델로 재창조해 나갈 방침이다.

재원은 국비와 지방비, 균형발전 재원, 지방소멸대응기금, 공모사업, 민간투자를 연계해 마련해야 한다. 신공항, 영일만항, 철도, 도로, 물류단지는 국가계획 반영과 국비 확보가 최우선 과제다.

이 지사는 "민선 9기 목표는 분명하다"며 "대구·경북 통합 기반을 다시 세우고 신공항과 영일만항을 미래성장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산업과 청년 일자리, 복지·안전을 함께 챙겨 경북이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