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반도체 투자, 특정지역 편중설…정치 논리 배제해야"

페이스북서 "대구·경북,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 주장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지난 8일 오후 대구 동구 대구콘텐츠센터에서 열린 민선9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8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은 11일 "최근 반도체 거점 투자 논의 과정에서 특정지역 편중설과 정치적 고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추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 여부를 떠나 국가 전략산업 투자 결정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업의 순수한 투자 판단에 정치적 고려가 개입하거나 압박으로 작용하는 순간 국가 경쟁력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은 특정지역에 대한 보상이나 안배의 개념이 아니라 모든 지역에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대구·경북은 특혜가 아니라 공정한 기회를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심이던 대구·경북은 지금도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과 제조 역량,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춘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이라며 "비수도권 최대 반도체 인력양성 체계를 갖췄고, 군위군을 비롯해 반도체 팹 건설을 위한 대규모 전용 부지도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생산 거점을 호남과 충청 지역으로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말 청와대에서 열리는 주요 그룹 총수 간담회에서 두 기업의 지방 투자 계획이 논의 안건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