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때 한 약속 잊지 말길" 당선인들에게 시민들 바람

포항 시장과 시·도의원들 거리서 '당선 인사'
"낙선자 공약 중 좋은 부분은 시정에 반영해 주길"

7일 경북 포항시 북구 육거리 교차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인들의 당선 사례 현수막이 게첨되어있다. 2026.6.7/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당선되기 전에 손을 잡고 한 약속 잊지 말고 잘 지켜주길 바랍니다."

"열심히 하겠다. 잘하겠다는 말에 표 찍어준 시민들이 시민 위해 그렇게 하라고 표를 준 것이지 싸우라고 준 게 아니잖아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난 지 나흘이 지난 7일,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포항시장과 포항 지역 시·도의원 당선인들이 시내 곳곳에서 코가 땅에 닿도록 허리 굽혀 당선인사를 했다. 시가지 교차로엔 '기대에 보답하겠다' '지켜봐 달라'는 현수막도 내걸렸다.

당선인들과 만난 북구 용흥동에 사는 60대 주민은 "우리 동네에 새로운 시의원이 뽑혔다. 아들보다 젊은 사람이라 패기가 넘치고 용기가 대단한 것 같다"며 "시·도의원도 국회의원과 같은 정치인으로 자신이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북구 우창동 주민 정 모 씨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사이좋게 당선됐는데 국회에서처럼 싸우지만 말고 동네 발전과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피는 동네 일꾼이 돼주길 바란다"고 했다.

북구 육거리 교차로에서 만난 노부부는 "말로야 못 하는 게 없겠지만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주민과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일꾼, 낙선한 의원들이 내세운 좋은 공약들까지 챙길 줄 아는 정치인들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밝혔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