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일 할 수 있는 최소한 규모 실무형 인수위 구성"
대구 주요 현안 보고 시작…최대 과제는 TK신공항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민선9기 출범을 앞둔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 앞에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대구 시민들은 경제부총리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 당선인에게 지역 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임 홍준표 시장이 큰 틀을 마련한 채 마무리하지 못한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군 공항 이전, 대구·경북 행정통합, 식수원 문제 등 굵직한 현안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5일 대구 정치권과 추 당선인 측에 따르면 추 당선인은 오는 9일을 전후해 대구콘텐츠센터에 시정인수위원회 사무실을 구성하고 민선9기 시정 운영 밑그림 마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인수위원회에는 대구 시정 경험이 풍부한 인사와 중앙정부 정책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정인수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 기간 캠프에 합류한 전직 고위공무원이나 대구 시정에 밝은 인사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선9기 시정에 합류하는 인사로는 추 당선인이 국회의원 시절 함께 한 핵심 보좌관 4~5명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선거를 도운 전직 선출직 공무원 등이 대구시 정책 부서 등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 당선인은 "인수위는 아주 최소한의 규모로 꾸리고 실무형 출범할 것"이라며 "형식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실질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규모로 차리겠다"고 했다.
추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경제도시 대구 재도약'을 시정 최우선 목표로 삼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TK신공항 국가사업화, AI(인공지능)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확대, 대기업 투자 유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추 당선인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TK신공항 사업이다.
그는 기존의 기부 대 양여 방식이 사업비 조달 부담과 사업 리스크를 키운다고 판단하고 국가 주도·국가 재정 지원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군 공항은 국방부가, 민간 공항은 국토교통부가 책임지는 체계를 구축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TK신공항 국가책임 추진 체계를 담은 관련 법안과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추 당선인은 신공항 건설과 함께 미래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대구를 첨단 제조업과 미래 모빌리티, 로봇, AI,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산업단지 고도화와 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청년 인재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 지원 확대와 청년 정착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다만 신공항 건설과 대규모 산업 인프라 구축에는 막대한 국가 재정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중앙정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대구 주요 현안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협조할지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추 당선인이 경제부총리와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며 쌓아온 중앙부처 네트워크와 예산 확보 능력을 바탕으로 대구 현안 해결에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다.
추 당선인은 이날 대구정책연구원에서 대구시 주요 현안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업무보고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오준혁 기획조정실장, 안중곤 행정국장, 한응민 정책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추 당선인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던 하중환 대구시의원과 한동엽 공보실장, 이은정 정책실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추 당선인은 "긴급한 현안 등을 간략하게 보고 받았다"며 "다음 주부터 부서별 현안 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오는 7월 1일 공식 취임한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