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다시 정치적 경쟁 일어나는 도시로" 김부겸 캠프 해단식
"58만6927표 감사…여러분이 계속 이어갈 것"
-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한 팀이 돼서 뛰었던 지난 두 달, 희망캠프 식구들 한분 한분 모두 고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으로 가기까지 40년 세월이 걸렸다는데 우리는 조만간 대구가 다시 대한민국에서 부러운 정치적 경쟁이 일어나는 도시로 만들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4일 오후 대구 달서구 김부겸 후보의 희망캠프에서 열린 해단식. 6·3 지방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희망캠프 지지자들을 향해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약 20년 전 부산 선거에서 낙선했던 외로운 사나이 노무현의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는 말을 기억한다. 자갈밭이라도 갈고 닦아 마침내 옥토로 바꾸는 경험이 우리 동지들에게는 있다. 우리 앞으로 그렇게 해나갑시다."
그는 눈물 흘리는 지지자들을 앞에 두고 애써 자신의 눈물을 참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꽃다발을 전달하는 이들에게는 "누가 보면 당선된 줄 알겠다"며 특유의 농담으로 침통한 분위기를 환기했다.
"우리도 대구에서 점퍼 색깔이 아니라 시민 곁에 진지하게 다가가는 일꾼으로 승부가 가능한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본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우리들의 행진이 잠시 여기서 멈춘다고 하더라도 절대 여기서 좌절할 필요가 없다. 나는 여기까지 왔지만 여러분이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대구에서 우리 정당 지지율이 겨우 30% 왔다 갔다 했지만, 이번에 시의원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이 35%에 달했다"며 "우리에게 남은 고지는 한 10%만 더 올리면 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앞서 김 후보는 낙선 인사를 통해 "선거 기간 믿어주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하지만 (이번 선거는) 저의 패배이지,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날 희망캠프에 모인 200여 명의 지지자들은 마지막으로 "김부겸 파이팅! 대구희망 파이팅!"을 외치며 해단식을 마쳤다.
백수범 희망캠프 대변인은 "58만6927개(표)의 희망을 모아준 김부겸 후보와 희망캠프, 대구시민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jsg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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