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투표 마친 박근혜 "한 표가 나라 방향 결정…꼭 투표해달라"

"보수통합 계획 있나" 질문엔 "그냥 가겠습니다" 말한 뒤 자리 떠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일 오전 대구 달성군 비슬초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3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일인 3일 대구 달성군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한 뒤 "한 표 한 표가 모여 나라가 나아갈 방향이 정해진다"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6분쯤 대구 달성군 비슬초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를 찾았다.

경호를 받으며 검은색 차량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흰색 상의에 분홍색 셔츠, 아이보리색 정장 바지 차림이었다. 박 전 대통령의 분홍색 계열 의상은 과거에도 유화적 정치 메시지와 맞물려 해석된 적이 있다.

시민들과 눈인사를 나누며 투표소로 향한 박 전 대통령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다른 유권자들과 함께 투표용지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렸다.

이날 투표소에는 박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해 일부 시민들이 아침 일찍부터 모여 기다리기도 했다.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들은 박 전 대통령 도착에 앞서 투표소 동선을 점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일 오전 대구 달성군 비슬초교에 마련된 유가읍 3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 2026.6.3 ⓒ 뉴스1 공정식 기자

약 5분간 투표소에 머문 뒤 취재진과 다시 만난 박 전 대통령은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며 동시에 의무"라며 "모든 분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더 좋은 나라,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표 한 표가 모여 나라가 나아갈 방향이 정해지는 만큼 반드시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보수 통합을 위한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잠시 머뭇거리다 "그냥 가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