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러 가기 전 한 표"…짙은 안개 속 안동 강남투표소에 유권자 행렬
- 신성훈 기자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3일 경북 안동시 정하동 강남초교에 마련된 강남동 2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안동지역은 선선한 바람 속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짙었지만, 주민들의 투표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오전 6시 투표 개시와 함께 가장 먼저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는 정하동 일대 중장년층 주민들이었다.
가벼운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아침 운동을 나왔다가 투표소로 향하거나, 농사일을 시작하기 전 모자와 장화를 신은 채 투표소를 찾은 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인근에서 밭농사를 짓는다는 A 씨(57)는 "오늘 할 일이 태산이라 새벽같이 나왔다"며 "우리 지역을 위해 진짜 땀 흘려 일할 사람을 뽑아놓고 가야 마음 편히 일할 수 있지 않겠냐"며 흙 묻은 손을 털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출근길에 오른 자영업자와 근로자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정장을 입거나 작업복 차림의 직장인들은 투표소 앞에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 후 신속히 투표를 마치고 바삐 주차장으로 향했다.
인근 상가의 한 자영업자는 "쉬는 날 없이 일해야 해서 출근 전에 서둘러 왔다"며 "서민 경제를 잘 살피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ssh484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