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국방비 확대…경북, 방산·AI·반도체 공급망 대응 시급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 확대로 글로벌 국방비 지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흐름은 경북 제조업에 기회와 부담을 동시에 안겨줄 것으로 분석됐다.
1일 경북연구원이 발표한 '경북경제동향 빅데이터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스웨덴 국제평화연구소(SIPRI) 조사 결과 지난해 세계 군사비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2조8870억 달러로 11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유럽(14%)과 아시아·오세아니아(8.1%)의 국방비가 급증하며 글로벌 방산 공급망 재편도 빨라지는 추세다.
한국의 2026년 국방예산은 65조8642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
경북연구원은 국방비 확대가 방산, AI, 드론, 센서, 반도체, 첨단소재 분야 생산과 고용을 단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북은 구미의 방산·유도무기·방산AI·전장부품, 포항의 소재·부품, 경산의 제조 역량을 묶는 방산·첨단기술 클러스터 조성이 과제로 제시됐다.
경북·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판로개척 지원사업이 올해 추진되는 만큼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국방 조달 참여와 실증사업 연계가 중요해졌다.
다만 국방비 증가는 공공부채와 원자재 가격 상승, 에너지 비용 확대를 통해 물가와 재정 부담을 키울 수 있다.
IMF도 중동 전쟁을 전제로 2026년 세계 성장률을 3.1%로 낮춰 잡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4%로 제시했다.
경북연구원 관계자는 "방산 수요를 지역 제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려면 소재·반도체 국산화, 지역기업 인증·품질관리, 전문인력 양성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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