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천마저수지, 출렁다리와 데크로드로 만나는 산자락 수변 여행

"하늘을 나는 말의 전설 따라 물 위를 걷다"

경북관광공사는 2일 천마산 아래 자리한 천마저수지는 산과 물, 전설과 산책이 어우러진 수변 힐링 여행지다./뉴스1

(포항=뉴스1) 김대벽 기자 = 바다 도시로 알려진 포항에는 동해의 파도와는 다른 조용한 물의 풍경도 있다.

경북관광공사는 2일 천마산 아래 자리한 천마저수지가 산과 물, 전설과 산책이 어우러진 수변 힐링 여행지라고 밝혔다.

포항 여행이 영일대해수욕장과 호미곶, 죽도시장처럼 바다 중심으로 기억된다면, 천마저수지는 산 아래 잔잔히 머무는 포항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천마저수지는 하늘을 나는 말의 전설이 깃든 곳으로, 이름에 담긴 이야기만으로도 공간의 분위기를 깊게 만든다.

이곳의 핵심 동선은 물 위를 횡단하는 52m 출렁다리와 수변 데크로드다.

출렁다리에 오르면 저수지의 물빛과 주변 산세가 한눈에 들어오고, 짧은 다리지만 물 위를 건너는 체험은 여행의 기억을 선명하게 남긴다.

데크로드를 따라 걸으면 저수지 풍경이 한층 가까워지고, 걷는 속도에 맞춰 물과 숲의 표정도 달라진다.

천마저수지는 거창한 시설보다 산책의 리듬이 매력적인 곳으로, 혼행이나 소규모 여행객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가벼운 걷기 코스로 어울린다.

오전에는 천마저수지에서 산책을 즐기고, 오후에는 철길숲이나 내연산, 저녁에는 영일대해수욕장 야경이나 죽도시장 먹거리로 이어가면 바다와 산, 도심과 저수지가 하루 동선 안에서 연결된다.

"바다만 보고 떠나는 포항"이 아니라 "산 아래 물가에 머무는 포항"으로, 천마저수지는 포항 여행의 속도를 낮추고 물 위를 걷는 짧지만 선명한 휴식을 제공한다.

◇ 추천 코스

△천마저수지 출렁다리 → 수변 데크로드 산책 → 저수지 전망 포인트 촬영 → 포항 철길숲 또는 내연산 연계 → 영일대해수욕장 야경·죽도시장 미식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