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반곡지·남매지, 산과 물이 빚어낸 도심형 수변 힐링 여행지

"왕버들 물그림자 따라 걷고, 밤에는 남매지 불빛에 머문다"

경북 경산의 반곡지와 남매지가 도심 가까운 수변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경산=뉴스1) 김대벽 기자 = 최근 여행의 기준이 '많이 보는 일정'보다 '어떤 분위기에 머무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경북관광공사는 3일 경산의 반곡지와 남매지가 도심 가까운 수변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산 반곡지는 산이 빚어낸 숲과 물이 담아낸 반영이 어우러지는 곳으로, 농업용 저수지를 넘어 사진과 산책, 사색을 위한 감성 여행지로 다시 읽히고 있다.

물가를 따라 늘어선 수백 년 된 왕버들 20여그루는 약 150m 길이의 나무 터널을 이루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만든다.

봄에는 연둣빛 새잎이 수면 위로 번지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그늘을 드리우며, 가을과 겨울에는 고요한 가지의 선이 물 위에 비친다.

바람이 잦아든 시간에는 왕버들과 하늘, 산자락이 수면에 데칼코마니처럼 비쳐 여행객의 발걸음을 오래 붙든다.

반곡지가 낮의 고요함을 보여준다면,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남매지는 밤의 경산을 완성하는 생활형 수변 공간이다.

해가 지면 남매지의 잔잔한 수면 위로 야간 조명이 켜지고, 음악분수와 산책로의 불빛이 어우러져 낮과는 다른 표정의 풍경이 펼쳐진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물가를 걷고 카페에서 쉬며 밤 산책으로 하루를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남매지의 매력이다.

낮에는 반곡지 왕버들 아래에서 물그림자를 바라보고, 저녁에는 남매지 조명과 음악분수 사이를 걸으면 경산의 수변 여행은 낮과 밤의 균형을 갖춘다.

여기에 삼성현역사문화공원, 남산 산책 코스, 압량·하양 카페거리를 더하면 경산은 '많이 보고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물가에 오래 머무는 여행'으로 완성된다.

◇ 추천 코스

△반곡지 왕버들길 산책→ 반곡지 수면 반영 촬영→ 삼성현역사문화공원 또는 남산 산책→ 압량·하양 카페거리→ 남매지 야경 산책·음악분수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