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수 토론회 불참 놓고 초박빙 김하수·박권현 난타전

박권현 "금품수수, 사전선거운동 의혹 부담스러웠을 것"
김하수 "급성후두염으로 불참…의도적으로 여론 호도"

청도군수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하수 후보와 무소속 박권현 후보 2026.5.26 ⓒ 뉴스1 정우용 기자

(청도=뉴스1) 정우용 기자 = 김하수 국민의힘 경북 청도군수 후보가 28일 오전 대구MBC에서 열린 법정 선거방송 후보자토론회에 불참한 것과 관련, 경쟁자인 무소속 박권현 후보와 김 후보가 기자회견과 성명서를 각각 내면서 난타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토론회 거부는 군민의 알 권리와 후보자 검증 기회를 제약하는 행위" 라며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지역 정가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김 후보의 이번 토론회 불참이 최근 지역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 및 도덕성 검증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지적이 지배적”이라며 "현재 청도군수 선거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선관위 고발 및 경찰의 관련자 압수수색 등이 진행되며 지역 여론이 크게 혼탁해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최근 불거진 금품 수수 의혹, 사전 선거운동 의혹, 허위 지지 선언 등 여러 사법 리스크와 도덕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생방송 토론회에서 다뤄질 날카로운 공방과 현장 검증에 상당한 부담을 느껴 불참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며 "김 후보를 향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군민 앞에 명백히 소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하수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성명서를 내고 "심한 감기와 몸살을 얻어 통원 치료를 받던 중 급성 후두염 및 기관지염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TV토론 참여가 어려워졌음에도 이를 의도적인 회피로 간주하며 여론을 호도하며 청도군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방송 대담·토론은 군민의 삶과 청도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어야 함에도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근거로 음해와 비방과 선동으로만 일관하는 것이 서글프기까지 하다" 며 "근거 없는 주장들이 언론의 가짜 뉴스로 버젓이 보도되고, 신뢰를 어디까지 해야 할지조차도 분명치 않은 여론조사 결과들이 SNS로 확대 재생산되는 가운데, 급기야는 형사처벌로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는 가짜 AI 사진까지 유포하는 지금의 선거환경 속에서 정작 중요한 정책과 미래 비전 제시는 사라지고 갈등만 반복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음해와 비방·대립과 갈등으로 지역사회를 분열시키기보다 군정 성과에 대한 평가와 미래 청도발전 비전으로 군민의 선택을 받는 선거운동을 하길 바란다" 며 "상대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인신공격, 사실관계에 근거하지 않는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법적 대응을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MBC에서 진행된 법정 선거방송 후보자 토론회에 "목소리가 안 나와 토론회에 참석할 수 없다"며 불참했다.

청도군수 선거는 현재 김 후보와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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