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초접전 박빙 승부 시작…김부겸·추경호, 대구 어디로 향할까

'대구 도약' 김부겸 "'우리가 남이가'에 속으면 안된다"
'경제 회복' 추경호 "대구 경제 제대로 살려내겠다"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오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왼쪽)가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중구 반월당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5.21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박빙의 승부가 시작됐다.

"대구는 정말 절박하다. '우리가 남이가?'에 또 속으면 안 돼." (김부겸)

"대구 경제 살려 살기 좋게 만들겠다. 함께 대구를 살려 보자." (추경호)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각각 이같이 말하며 선거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대구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시장 선거는 김 후보와 추 후보가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 양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TBC(대구방송)의 대구시장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 후보 41.7%, 추 국민의힘 후보 46.5%로 두 후보 간 격차는 4.8%p로 오차범위(±3.1%p) 안에서 추 후보가 앞섰다.

지난달 30일 TBC 조사에선 김 후보 47.5%, 추 후보 39.8%로 20일 사이 김 후보는 5.8%p 줄고 추 후보는 6.7%p 늘었다.

이번 조사는 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대구 거주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이틀간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7.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같은 날 채널A 여론조사 결과에선 김 후보 42.2%, 추 후보 37.7%로 김 후보가 오차범위(±4.4%p) 내에서 앞섰다.

해당 조사는 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까지 3일간 대구지역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1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이런 초박빙 구도 속에서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김 후보와 추 후보는 각각 '대구 도약'과 '경제 회복'에 포커스를 맞추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날 출정식을 마친 김 후보는 추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임기가 4년이나 남았다. 대구시장의 임기도 4년"이라며 "(대구 경제가 어려운) 이 절박한 시기에 야당 시장이 당선돼 사사건건 대통령과 맞서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선거는 이 절박한 대구를 다시 살리는 선거"라며 "다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대구냐, 이대로 정체하다 서서히 가라앉는 대구냐. 저는 시민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이 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출정식 후 기자들과 만난 김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가 추 후보와 초박빙으로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처음에 격차가 크게 났을 때 다 착시라고 말씀드리지 않았느냐. 결국 이젠 팽팽한 양자 대결이 됐는데, 이번에도 '우리가 남이냐?'에 속으시면 안 된다"고 했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들어간 추 후보도 각오를 다졌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는 "'경제를 살려달라', '경제 전문가인 추경호가 대구 경제를 반드시 살려달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반드시 승리해 대구 경제를 제대로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와의 접전 양상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더 긴장감을 갖고 치열하게 뛰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며 "하루하루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