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교육·문화·체육 공약…추경호, 경제 공약으로 '맞불'
金 "엔터테인먼트 복합리조트 유치, 글로벌여성센터 건립"
秋 "테슬라 2아시아 공장…삼성·하이닉스 반도체 유치"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장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공약 경쟁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19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날 김 후보는 문화체육·교육·여성 공약을, 추 후보는 경제 공약을 내놓고 각각 정책 대결을 벌였다.
김 후보는 달서구 두류동 선거사무소에서 9차 공약 발표회를 열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쇼핑·워터파크·호텔 등이 결합된 '올인원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 경북대 선정, 대경권 인공지능 전환(AX) 대학 연합 네트워크 구축, 대구 '글로벌여성센터' 설립 등 교육·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TK신공항 개항에 맞춰 '유니버설스튜디오' 같은 세계적 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복합리조트를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를 통해 직·간접 일자리 10만 명 창출, 연간 1500만 명 이상 관광객 유입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 경북대가 선정되도록 시장 직속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도 했다.
여성 정책으로는 IT(정보통신)·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직업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여성센터'를 설립하고, 경북의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사례를 참고해 대구형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문화는 일상의 품격을 만들고, 교육은 내일의 가능성을 키운다"며 "시민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대구 경제를 대개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선거사무소에서 '대구경제 대개조 주요 공약' 발표회를 열고 테슬라 아시아 2공장 대구 유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추 후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팹(Fab), 테슬라 아시아 2공장, HD현대로보틱스 글로벌 R&D 캠퍼스 유치 등을 핵심으로 한 '대구경제 대개조와 성장판 재창조' 구상을 밝혔다.
추 후보는 우선 유치 대상으로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를 꼽았다.
최근 두 기업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고, AI(인공지능)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생산시설 구축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해야 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추 후보는 "대구는 삼성과 SK의 반도체 공장 증설의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반도체 기업에 필요한 물(낙동강, 금호강 등 국가하천)·전력(경북 동해안 원전 등)·물류 인프라(사통팔달 교통망과 건설 예정인 TK신공항)를 완벽하게 갖췄고 경북대와 DGIST 등 고급인재 양성 역량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추 후보는 삼성과 SK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이 지역에 들어서고 2035년 1기·2기 팹 가동을 시작하면 대구가 어렵지 않게 GRDP 200조 원을 돌파하고 고연봉 일자리 50만 개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슬라 아시아 2공장 유치는 추 후보가 내놓은 핵심 공약이다.
추 후보 캠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0년 초부터 중국 상하이에 건설한 아시아 1공장(기가팩토리 상하이)에서 자동차를 생산 중이다.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 최초의 해외 완성차 생산시설이다.
그는 "당선 즉시 유치전을 펼쳐 대구를 완성차 20만 대 생산도시로 변화시키겠다"며 "아시아에서 대구만큼 양호한 조건을 가진 도시가 없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밖에 AX(인공지능 대전환)을 통한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HD현대로보틱스 '글로벌 R&D 캠퍼스' 유치 등도 공약했다.
추 후보는 "취임 즉시 추가경정 편성 작업에 착수해 민생경제부터 살리겠다. 대구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전통 제조 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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