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교육·문화·체육 공약…추경호, 경제 공약으로 '맞불'

金 "엔터테인먼트 복합리조트 유치, 글로벌여성센터 건립"
秋 "테슬라 2아시아 공장…삼성·하이닉스 반도체 유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왼쪽),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8일 각각 선거사무소에서 한국노총 대구본부, 지역사회교육자협의회 행사에서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5.8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장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공약 경쟁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19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날 김 후보는 문화체육·교육·여성 공약을, 추 후보는 경제 공약을 내놓고 각각 정책 대결을 벌였다.

김 후보는 달서구 두류동 선거사무소에서 9차 공약 발표회를 열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쇼핑·워터파크·호텔 등이 결합된 '올인원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 경북대 선정, 대경권 인공지능 전환(AX) 대학 연합 네트워크 구축, 대구 '글로벌여성센터' 설립 등 교육·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19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9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5.19 ⓒ 뉴스1 남승렬 기자

김 후보는 TK신공항 개항에 맞춰 '유니버설스튜디오' 같은 세계적 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복합리조트를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를 통해 직·간접 일자리 10만 명 창출, 연간 1500만 명 이상 관광객 유입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 경북대가 선정되도록 시장 직속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도 했다.

여성 정책으로는 IT(정보통신)·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직업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여성센터'를 설립하고, 경북의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사례를 참고해 대구형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문화는 일상의 품격을 만들고, 교육은 내일의 가능성을 키운다"며 "시민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대구 경제를 대개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선거사무소에서 '대구경제 대개조 주요 공약' 발표회를 열고 테슬라 아시아 2공장 대구 유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추 후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팹(Fab), 테슬라 아시아 2공장, HD현대로보틱스 글로벌 R&D 캠퍼스 유치 등을 핵심으로 한 '대구경제 대개조와 성장판 재창조' 구상을 밝혔다.

추 후보는 우선 유치 대상으로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를 꼽았다.

최근 두 기업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고, AI(인공지능)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생산시설 구축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해야 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추 후보는 "대구는 삼성과 SK의 반도체 공장 증설의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반도체 기업에 필요한 물(낙동강, 금호강 등 국가하천)·전력(경북 동해안 원전 등)·물류 인프라(사통팔달 교통망과 건설 예정인 TK신공항)를 완벽하게 갖췄고 경북대와 DGIST 등 고급인재 양성 역량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추 후보는 삼성과 SK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이 지역에 들어서고 2035년 1기·2기 팹 가동을 시작하면 대구가 어렵지 않게 GRDP 200조 원을 돌파하고 고연봉 일자리 50만 개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선거사무소에서 '대구경제 대개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5.19 ⓒ 뉴스1 남승렬 기자

테슬라 아시아 2공장 유치는 추 후보가 내놓은 핵심 공약이다.

추 후보 캠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0년 초부터 중국 상하이에 건설한 아시아 1공장(기가팩토리 상하이)에서 자동차를 생산 중이다.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 최초의 해외 완성차 생산시설이다.

그는 "당선 즉시 유치전을 펼쳐 대구를 완성차 20만 대 생산도시로 변화시키겠다"며 "아시아에서 대구만큼 양호한 조건을 가진 도시가 없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밖에 AX(인공지능 대전환)을 통한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HD현대로보틱스 '글로벌 R&D 캠퍼스' 유치 등도 공약했다.

추 후보는 "취임 즉시 추가경정 편성 작업에 착수해 민생경제부터 살리겠다. 대구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전통 제조 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