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하루 앞둔 안동 '기대감'…거리 곳곳 환영 현수막
다카이치 日 총리 19~20일 방한…락고재 김도은 종부 협업
숙소엔 안동의 월영약과와 전통주 태사주 웰컴 선물 비치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방문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 경북 안동이 기대감으로 술렁이고 있다.
18일 경북도와 안동시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 초청으로 19~20일 안동을 방문한다.
두 정상은 19일 소인수·확대 정상회담, 공동 언론 발표, 만찬, 친교 일정을 갖는다.
정상들의 만남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자 올해 두 번째 셔틀외교다.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성격도 있다.
양국 정상이 서로의 고향을 오가는 상호 고향 방문이라는 상징성도 담겼다.
정상회담 기간 양국 정상은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방문하고 전통문화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만찬은 안동 종가의 고조리서인 보물 2134호 ‘수운잡방’ 음식을 접목한 퓨전 한식으로 구성된다.
또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와 안동 최고급 쌀로 빚은 명인 안동소주, 일본 나라현산 사케가 함께 오른다.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올리던 닭요리 ‘전계아’에는 다카이치 총리를 환대하는 마음을 담는다고 한다.
안동한우 갈비구이와 안동 쌀밥, 신선로에는 ‘군자는 벗을 맞이함에 정성을 다한다’는 안동 선비정신을 담는다.
후식은 한국 전통 디저트 전약과 일본 전통 디저트 모찌를 한 접시에 올려 양국 화합과 미래지향적 관계를 표현한다.
만찬은 락고재 ‘수운잡방 헤리티지 다이닝’의 김도은 종부(광산 김씨 설월당 15대 종부)와 국빈행사 경험이 풍부한 웨스틴 조선이 협업한다.
만찬 후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피아노 연주와 피아노·바이올린·첼로 삼중주 공연을 감상한다.
이어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다카이치 총리를 위해 마련한 전통문화 ‘선유줄불놀이’와 판소리 공연 ‘흩어지는 불꽃처럼’을 관람한다.
다카이치 총리가 머무는 숙소에는 안동의 밀과 참마 등 로컬푸드로 만든 월영약과와 안동 전통주 태사주로 구성된 웰컴 선물이 비치된다.
안동 풍천면 도청신도시와 주요 도로에는 정상회담 환영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 대통령의 모교인 삼계초교 동문들의 환영 현수막도 곳곳에 붙어 고향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삼계초교 19회 동문 A 씨는 “어릴 때 뛰놀던 안동에서 한·일 정상이 만난다는 소식을 듣고 동문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며 “회담장 가까이 가지 못하더라도 고향에서 열리는 뜻깊은 만남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총동문회 관계자는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이 국제 외교무대의 중심에 선 것은 동문들에게도 큰 자부심”이라며 “이번 회담이 안동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회담장과 주요 이동 동선 주변에는 단계별 경호 절차가 진행 중이다.
경찰과 경호 인력은 주요 진입로와 도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회담이 단순 외교 행사를 넘어 문화관광, 첨단산업, 지역경제, 인적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정상회담 기간 ‘경북-나라현 지역경제 협력 포럼’을 열어 기업 교류와 투자 협력, 산업 고도화, 공동 성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 세계문화유산과 전통문화를 알리고, 경북의 관광자원과 산업 경쟁력을 국제사회에 홍보할 방침이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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