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 'AI 도시' 구상 경쟁…박정권·김대권 구청장 후보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6·3지방선거를 10여일 앞둔 17일 대구 수성구청장 선거에 나선 박정권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대권 국민의힘 후보가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미래도시 전략을 내놨다.
박 후보가 수성알파시티와 주변 권역을 연계한 확장형 'AI 신도시' 조성에 무게를 뒀다면, 김 후보는 글로벌 수준의 AI 생태계 구축과 기존 인프라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
박 후보는 기존 수성알파시티와 제2수성알파시티, 연호지구, 5군지사 후적지 등을 연계한 거대한 'AI 신도시' 구상을 내놓으며 수성구를 '대구의 판교'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수성알파시티가 비수도권 최대 SW·ICT 집적단지로 성장하면서 ICT 기업들의 추가 입주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알파시티만으로는 늘어나는 기업 입주 수요와 산업 확장 기능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워 제2알파시티와 연호지구, 5군지사 후적지 등을 연계한 확장형 도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알파시티를 단순 연구개발 단지를 넘어 AI 기술을 실제 제작·상용화할 수 있는 산업·주거 결합형 미래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 후보는 '제2의 판교'식 도시 모델보다 수성구만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AI 도시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AI 산업 투자를 저해하는 핵심 규제를 완화하는 '규제프리' 구상을 제시했다.
개인정보와 데이터 활용 규제를 완화해 AI 기업들이 데이터를 보다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알파시티를 단순 산업단지를 넘어 글로벌 기업과 인재들이 정착해 생활할 수 있는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국제학교와 금융 인프라, 문화시설, 주거 환경 등 글로벌 수준의 정주 여건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연호지구와 군부대 후적지 개발 구상도 알파시티와 연계된 미래 전략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구시는 군부대 이전 후적지 개발 용역을 통해 금융·교육·의료 기능을 연계한 개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성알파시티는 97만9000㎡ 규모로 330여개 기업과 50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제2수성알파시티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연호지구와 군부대 후적지 개발 논의도 속도를 내면서 알파시티를 중심으로 한 미래도시 확장 구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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