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나라 위한 개헌…동참해야"vs 추경호 "정치적 의도 있어 반대"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7일 국회의 헌법 개정안 표결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대구 국회의원들에게 "나라를 위해, 지역의 미래를 위해 꼭 투표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39년 만의 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며 "합의에 이르지 못한 부분은 모두 빼고 무르익은 논의만 골라 담은 실용적 개헌안"이라고 했다.
이어 "내용상으로나 시기적으로나 이번 지방선거가 절호가 기회"라며 "개헌안이 통과되면 지역 간 격차 해소와 균형 발전이 국가책무로서 헌법에 확실히 새겨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일극 집중 폐해를 고치라고, 새로 뽑힌 단체장들이 당당히 중앙정부에 요구할 수 있다"며 "여러분의 11표가 국민께는 감동을 드리고 지역의 미래를 밝게 비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산업화도 민주화도 대구는 언제나 대한민국을 위해 앞장섰다"며 "개헌은 민주당 좋은 일도, 김부겸 좋은 일도 아니다. 이번 기회에 대구가 하나로 똘똘 뭉쳐보자"고 했다.
개헌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선거용으로 일방적으로 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며 표결 불참을 당론으로 정했다.
이와 관련해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 열린 아시아포럼21에 참석해 "개헌은 정말 중요한 것"이라면서도 "지방선거의 틈바구니 속에 개헌을 추진하는 게 무슨 속셈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직 국회의장이 자기 성과를 내기 위해 한두 조항이라도 반영해 개헌했다는 치적을 삼으려는 것이거나 특정 정당이 자기네 선거에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개헌 논의는 충분히 의견 수렴을 하면서 국민에게 충분히 이해를 구하고, 합의 과정에서 국회의 개헌 심사 표결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헌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임시국회 1차 본회의에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불참으로 의결정족수에 미달해 투표 불성립이 선언됐다.
국회는 오는 8일 본회의를 한 차례 더 소집해 표결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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