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말농장 확산…체험 넘어 '도시-농촌 연결' 역할

군위군 주말농장·교육 결합 '주말농부학교' 운영

대구·경북에서 운영 중인 ‘주말농장’이 단순 체험을 넘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정책 수단으로 확대되고 있다.(군위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대구=뉴스1) 김대벽 기자 = 대구·경북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이 단순 체험을 넘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정책 수단으로 확대되고 있다.

6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는 8개 구·군, 경북은 22개 시·군에서 주말농장을 운영하며 지역 맞춤형 체험농업 정책을 추진 중이다.

연구기관은 주말농장이 도시민의 농업 접근성 확대, 가족 단위 정서·교육 기능 강화, 농촌 유휴농지 활용 등 복합 정책 효과를 동시에 갖는다는 분석을 내놨다.

경북연구원은 "주말농장이 도시농업, 치유농업, 사회적 자본 형성 개념이 결합된 모델"이라고 했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주말농장을 "도시민의 삶의 질과 농촌 공익 기능을 동시에 높이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운영 방식도 지역별로 차이를 보여 대구는 도심 접근형 소규모 텃밭 중심으로, 경북은 농촌 기반의 체험·교육형 농장으로 운영된다.

경북연구원은 "경북은 농업 기반이 넓어 교육·관광 연계형 확장 모델이 가능하다"고 했다.

대구 군위군은 주말농장과 교육을 결합한 ‘주말농부학교’를 운영한다.

군위군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과학영농실증시범포에서 5평, 10평 규모의 주말농장을 분양하고, 재배기술·병해충 관리법 등을 교육한다.

참여 주민은 “아이들과 직접 키우는 경험이 의미 있다”고 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농업의 가치와 기술을 함께 배우는 교육형 모델 정착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지역 간 운영 격차, 전문 인력 부족, 단기 체험 중심 한계는 과제로 지적된다.

농어촌 정책 전문가들은 "표준화된 운영 모델과 교육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주말 체험’을 넘어 도시와 농촌을 잇는 정책 실험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