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가처분 항고심도 기각…대구시장 선거판 흔들 무소속 변수

보수 민심 파고든 김부겸은 2차 공약 발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본경선에 오른 유영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9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4.19 ⓒ 뉴스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주호영 국회부의장의 컷오프(공천 배제) 가처분 신청이 항고심에서도 기각되면서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갈등은 법정 다툼을 넘어 무소속 출마 변수로 옮겨붙는 모양새다. 유영하 의원이 주호영·이진숙 두 사람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두고도 "단일화는 없다"고 못 박으면서 대구시장 선거 구도는 한층 더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구시장 본경선에 오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전날 오후 대구CBS 라디오 '류연정의 마이크온'에 출연해 자신의 국민의힘 대구시장 최종 후보 확정을 전제로 "주 부의장과 이 전 위원장이 무소속으로 나와도 저와의 단일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유 의원은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아서 만약에 제가 올라가면 국민의힘 공천자로서 시민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면 되고, 만약 어느 분이 무소속으로 나오면 그분은 무소속으로 본인 선거운동 하면 된다. 굳이 단일화 요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견주려면 보수 단일대오가 갖춰지지 않으면 표가 분산되는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유 의원은 "정치공학적으로도 그렇고, (보수 유권자들이) 걱정을 한다. 그런데 저는 표로 단일화된다고 본다"며 3파전이나 다자 구도가 형성되면 표로 단일화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표로 단일화되기 때문에 분산되는 표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후보들이 갖고 있는 역량과 실체가 드러나고, 그들이 갖고 있는 공약의 허점도 드러날 것"이라며 경쟁 후보들을 견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유 의원은 김부겸 후보의 박 전 대통령 예방 계획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이 국가 원로이시고 예우를 갖춰서 만나 뵙는다고 하면 100% 찬성이지만, 진정성이 담보돼야 된다"고 했다.

한편 주 부의장은 곧 자신의 정치적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22일 오후 대구 북구 iM뱅크 2본점에서 열린 71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행사를 찾아 시민과 인사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22 ⓒ 뉴스1 공정식 기자

국민의힘이 공천 갈등으로 대구시장 최종 후보 확정이 지연되는 사이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민심을 파고들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재원 마련 난항 등으로 사실상 중단된 TK신공항과 무산된 TK행정통합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 등이 담긴 2차 공약을 밝힐 예정이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