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소득 양극화 ‘이중 압박’…경북도 "경제 불확실성 커져"

경북도는 26일 국제 유가 상승과 소득·소비 양극화 심화로 지역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 뉴스1 김대벽기자
경북도는 26일 국제 유가 상승과 소득·소비 양극화 심화로 지역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 뉴스1 김대벽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26일 국제 유가 상승과 소득·소비 양극화 심화로 지역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연구원의 ‘경북 경제동향’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영향으로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유가 상승은 물가와 생산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 위축과 기업 비용 증가 가능성도 커졌다.

소비 지표를 보면 대형소매점의 판매지수가 78.1로 전년 대비 12.2%p 상승했지만, BC카드 매출액은 3897억 원으로 9.2%p 감소했다.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는 6270대로 3.9% 증가해 내구재 중심 소비는 일부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물가는 상승세를 보여 소비자물가지수가 119.9로 전년 대비 2.4%p 올랐고, 생필품 물가는 2.9%p 상승했다.

보고서는 "소득·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상위 20% 고소득층 소비는 58.2% 증가한 반면, 하위 20%는 55.1% 수준에 머물렀다.

저소득층은 식료품 등 필수 소비 중심으로 지출을 줄이고, 고소득층은 여행·문화 등 선택 소비를 확대하는 ‘K자형 소비 구조’가 심화됐다.

경북은 제조업 비중이 높고 고령 인구 비율이 27.5%로 전국보다 높은 구조적 특성 때문에 충격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연구원 김규섭 박사는 “유가 상승과 소득 양극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소비 위축과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구조, 자산시장, 노동시장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