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로 바다숲 복원?…포스텍, 해조류 살릴 '접착의 비밀' 풀었다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텍은 22일 환경공학부 시스템공학부 융합대학원 황동수 교수팀이 멍게의 체내 수중 접착물질 전달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수온 상승에 따른 환경오염으로 바다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양식한 해조류를 인공어초 등에 이식해 바다숲 복원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해조류가 바위나 해저 표면에 제대로 부착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멍게에서 분비되는 접착 단백질에 주목했다.
현재 해조류 등에는 뿌리처럼 생긴 가근을 이용, 바위에 안정적으로 고정되는 원리가 연구되고 있지만 메커니즘이 매우 복잡해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
이 연구에서는 멍게가 접착 물질을 단순히 분비하는 것이 아니라 나노미터 크기의 단단한 고체 입자에 보호돼 목적지에 도착하면 보호막 밖으로 나와 안정적으로 부착되는 독창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을 밝혀냈다.
황 교수는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 생태계 복원, 식량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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