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근로자 3명 숨진 영덕풍력발전기 철거 후 현장 감식

"완전 철거까지 최소 2개월 소요 예상"

26일 경북 영덕군 창포풍력단지 내 화재 사망 사고가 발생했던 발전ㄴ기에 남아있던 블레이드가 추락했다. 소방당국과 영덕군이 추락 과정에서 발생한 불을 진화하고 있다.(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3.26 ⓒ 뉴스1 최창호 기자

(영덕=뉴스1) 최창호 신성훈 기자 = 근로자 3명이 숨진 경북 영덕 풍력발전기 사고에 대한 현장 감식은 발전기 타워 철거 이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사고 발전기는 화재로 타워 진입로 등이 소실됐으며, 숨진 근로자 3명이 발견된 블레이드(날개) 등도 추락 후 파손된 상태다.

문제는 높이 80m의 발전기 상부에 있는 타워를 철거하지 않은채 현장 감식을 실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경북 영덕군 창포리 풍력발전기 화재 사고 이틀째인 24일 발전기 타워가 심하게 훼손돼 있다. 2026.3.24 ⓒ 뉴스1 최창호 기자

관련 업계는 대형 크레인 등을 투입해도 완전 철거까지는 최소 2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불 탄 타워 부분이 추락할 위험이 있어 철거 작업도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전기 철거에 필요한 여러 사안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철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영덕군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에 설치된 발전기 24기 중 19호기에서 불이 나 내부에서 날개 보수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