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 민심 공략 '가속'…국힘, 공천 갈등 속 '주춤'(종합)
金, 연일 광폭 행보 속 내일 선거사무소에서 첫 핵심 공약 발표
국힘, 최종 후보 선정 못 해…주호영·이진숙 무소속 가능성 여전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경선 결과 유영하·추경호 의원(가나다순)이 본경선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이들의 경쟁자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민심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18일 김부겸 희망캠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지역 원로의 조찬 모임에 참석해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데 이어 대구 군위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군위군민체육대회를 찾아 주민들과 인사하는 등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이날 오후에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야구팬들과 만났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에는 젊은 층이 몰리는 대구 중구 종로의 한 복합문화공연을 찾아 시민들과 가수 하림의 공연을 함께 즐기며 소통했다.
오는 19일에는 대구 달서구 두류네거리 인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후보 등록 후 처음으로 직접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대구 동구 이시아폴리스를 만나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김 후보가 민심을 파고들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최종 후보 확정이 늦어지면서 민심 공략에 다소 뒤처진 양상을 보인다.
전날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본경선 진출자로 유영하 의원과 추경호 의원이 이름을 올렸지만, 주호영 국회부의장·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컷오프(공천 배제)로 촉발된 공천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특히 주 부의장과 이 전 위원장 모두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어, 당력이 분산되고 있다.
주 부의장은 전날 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 경선이 유영하·추경호 의원으로 압축된 것과 관련해 "절차적으로 문제없이 김 후보를 막아낼 수만 있으면 걱정이 덜한데, 지지율 1·2위 후보를 컷오프하고 경쟁력이 낮은 후보를 뽑아본들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에서 (내가) 무소속 나오면 국민의힘이 불리하니까 조용히 있어 달라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모르는 접근 방법"이라며 "당장의 봉합보다 공천 구조를 바로잡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전 위원장도 장외에서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일 #대구시장 #예비후보 #이진숙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시민 인사 사진 등을 올리며 선거 완주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비슬산 참꽃문화제 등을 잇달아 찾아 시민들과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이 전 위원장은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둘러본 뒤 2022년 대형 화재 이후 일상을 회복해 가는 청과동 상인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시장이 되면) 시민과 상인 모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장 환경 개선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본경선 2인에 포함된 추경호 의원은 이날 대구 군위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스킨십 행보를 이어갔다.
또 다른 본경선 진출자 유영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늘 하던 대로 진정성을 가지고 절박하게 걸어가면서 시민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경선 승리보다 본선에서 이겨야 하기에 더 낮은 자세로 한표, 한표 얻어 보수의 마지막 보루인 대구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썼다.
대구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초반 김부겸 후보에게 주목도가 몰리면서 보수 후보들이 조명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보수 정당 후보가 독식한 대구에서 이번 선거는 판세를 정말 예측하기 어려운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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