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캠핑·말산업으로 완성되는 MZ 체류형 관광도시 '영천'

“별을 보고, 머물고, 체험한다”

경북 영천시 보현산천문대 가는 길인 '천수누림길'에 억새와 단풍이 어루러져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영천=뉴스1) 정우용 기자 = MZ세대의 여행은 낮보다 밤의 경험, 소비보다 체험의 밀도에 초점이 맞춰진다.

별을 보고 머무는 여행, 직접 해보는 콘텐츠형 관광이 확산되는 가운데 경북 영천시가 천문·캠핑·체험·미식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영천 여행의 상징은 단연 보현산천문대다. 국내 대표 천문관측 시설로 꼽히는 이곳은 맑은 밤하늘과 함께 별을 '보는'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천체 관측과 별자리 해설은 커플·혼행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높아 '야간 콘텐츠가 있는 여행지'로 영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별을 본 뒤 머무는 공간도 이어진다. 보현산댐 캠핑장은 호수와 산으로 둘러싸인 캠핑 명소로, 밤에는 별을 보고 낮에는 물과 숲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자연 관광지다.

인근 별빛테마마을은 조용한 농촌 마을 분위기 속에서 별빛을 테마로 한 숙박·체험을 제공해 일정에 여백을 두는 여행자들에게 선택받고 있다.

영천의 체험형 관광은 '말'에서 확장된다. 말산업특구는 승마 체험과 말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된 공간으로, 직접 몸을 움직이는 여행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취향과 맞닿아 있다. 단순 관람이 아닌 체험 중심이라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찾는 여행객에게는 임고서원이 선택지다. 숲과 서원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빠른 이동 대신 천천히 걷는 여행에 적합해 혼행·소규모 여행객의 만족도가 높다.

미식 역시 영천 여행의 중요한 축이다. 영천 별빛한우 거리는 지역 브랜드 한우를 중심으로 형성된 로컬 미식 공간으로, '별빛 여행'의 콘셉트를 식도락으로 확장한다. 여기에 와인 체험 농가는 포도 산지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미식 콘텐츠로, 마시고 배우는 여행을 완성한다.

영천은 화려한 랜드마크보다 별·체험·캠핑·로컬 미식이라는 분명한 조합을 갖춘 도시다. 별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콘텐츠는 영천을 MZ세대가 찾는 감성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

◇추천 1박 2일 코스

△1일차 영천 별빛테마마을(또는 보현산 일대) 야간 무드→별빛한우 거리 저녁→보현산천문대 별 관측(일정 허용 시)

△2일차 보현산댐 캠핑장 주변 산책→영천 말산업특구 승마 체험→임고서원 정리 컷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