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경찰서에 집 생긴 고양이…"민중의 지팡이가 집사냥"

[가족의 발견(犬)]대구달서경찰서 사는 고양이

대구달서경찰서에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대구고양이보호연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경찰서 안에 깨끗하고 안전한 길고양이 집(급식소)이 생겼다. 집주인은 대구달서경찰서 마스코트 고양이 '돼지'다.

11일 대구고양이보호연대(대표 이현진)에 따르면 전날 대구달서경찰서(서장 채승기)와 협력해 경찰서 내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했다.

치안과 법 집행의 상징인 경찰서 내 급식소가 공식적으로 설치된 사례는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급식소는 단체 회원인 활동가가 제작하고 제작비는 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지원했다.

이번 급식소 설치 프로젝트는 달서경찰서의 마스코트 '돼지'를 본 이현진 대표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 대표의 제안을 들은 서장이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설치가 완료됐다.

경찰서 내 급식소 설치는 동물학대 예방의 상징성을 가진다. 지역 사회에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는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무분별한 먹이 투척으로 인한 민원을 방지하고 정식 급식소를 통해 깨끗하고 체계적인 환경 관리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시민단체가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과 손잡고 길고양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모범 사례로 기록됐다.

황영랑 대구달서경찰서 경장은 "시민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안전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번 급식소 운영에 협력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현진 대구고양이보호연대 대표는 "길고양이 생존권을 인정해 준 달서경찰서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설치가 대구를 넘어 전국적으로 공공기관 내 동물보호 인식이 확산되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급식소의 위생적인 운영과 더불어 길고양이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가족의 발견(犬)][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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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달서경찰서에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대구고양이보호연대 제공) ⓒ 뉴스1
대구달서경찰서에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대구고양이보호연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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