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에 과일 농가 비상…경북도, 비료·사료비 추가 지원 검토

시·군, 농협, 농어촌공사 등과 대책회의

경북도는 10일 도청 화랑실에서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농축산 분야 파급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열었다.사지는 포항 흥해읍 포항청과 시장/뉴스1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10일 도청에서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농·축산 분야의 파급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시·군의 농업정책 부서와 농협중앙회 경북본부, 농어촌공사 경북본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경북본부, 경북통상, 경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이 참여했다.

경북도는 유가와 환율 변동으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농업 비용 압박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국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안동, 영주, 청송 등 사과 농가와 성주, 고령 등 참외 농가에서 비료 가격 상승으로 경영비 부담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과수는 생육 특성상 비료 사용을 줄이기 어렵고, 시설원예는 난방비 상승까지 겹쳐 생산비 압박이 더 커질 수 있다.

영천, 상주 등 벼·채소 재배 지역도 비료 사용량이 많아 가격 상승 영향권에 포함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원자재 가격 상승 시 사료 가격은 6.17%, 비료와 질소화합물 가격은 4.49%, 농약 가격은 1.72%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도는 비료와 사료 가격, 유가, 환율, 물류비 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농·축산 분야 대응 TF팀을 가동하고 유류비 등 필수 농자재에 대한 정부 추가 지원 건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비료 가격 상승분의 80%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상승 폭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농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며 "농·축산 분야 영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농업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