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소비 패턴 변화"…생활소비↓·레저소비↑
영양·울릉·상주·문경 상승…"체류형 관광, 소비 이끌어"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의 소비가 감소한 가운데 관광·여가 중심의 경험 소비는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북도가 발표한 소비동향에 따르면 2월 경북의 카드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 전월 대비 3.6% 각각 감소했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 분야는 1조 234억 원으로 10% 증가해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화·공연보다 레저·체험 중심 소비가 늘며 소비 구조가 경험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지역별로는 관광·여가 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영양이 18.2% 늘어 22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축제와 자연·힐링 콘텐츠 등 이벤트 수요가 집중된 데 따른 것이다.
방문 자체가 숙박으로 이어지는 울릉의 경우 음식, 숙박, 체험이 결합된 체류형 소비가 확대돼 14% 증가했다.
자전거와 생활체육, 야외활동 중심 소비가 늘어난 상주는 10.9%, 레일바이크, 트레킹 등 체험형 및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은 문경은 6.6% 각각 증가했다.
반면, 산업·내수 중심 지역은 감소세를 보였다.
김천과 성주, 포항, 칠곡이 각각 11.6%, 9.6%, 5.1%, 4.5% 감소한 것은 체류형 관광 기반이 약해 생활 소비 중심 구조에 머문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소비 양극화가 나타났다.
도매·소매업은 16조 7056억 원으로 0.2% 감소해 보합 수준을 보였으며, 숙박·음식점업은 10조 2138억 원으로 0.4% 증가했다. 반면, 교육서비스는 2857억 원으로 8.2%, 기타서비스는 3조 8719억 원으로 10.2% 각각 감소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7.4로 상승했으나, 소상공인 체감지수는 67.7로 하락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11.8%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0.9%, 서비스업 전력소비는 5.5% 증가했다.
임규채 경북연구원 연구원은 "경북의 생활 소비는 줄고, 체류·체험 중심의 경험 소비는 확대되는 구조"라며 "관광과 여가 분야 성장세를 기반으로 체류형 관광과 문화·예술 산업 중심의 구조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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