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산티아고로"…경북도, 퇴계 귀향길 관광 콘텐츠화 추진
"교육·관광·공동체 결합된 체험형 인문행사 확장"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5일 ‘퇴계 귀향길’을 '동양의 산티아고'로 브랜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퇴계 귀향길 재현 행사는 ‘퇴계의 길,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14일간 270㎞ 구간을 걷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250여 명의 참가자들은 서울 경복궁을 출발해 남양주, 양평, 여주, 충주, 단양, 영주를 거쳐 안동 도산서원에 도착한다.
퇴계 이황의 귀향은 단순한 은퇴가 아니라 중앙 권력을 떠나 학문과 교육으로 지역사회 재건을 모색한 ‘철학적 전환’으로 평가된다.
경북연구원의 학술지에 게재된 관련 논문에 따르면 귀향길을 개인 선택을 넘어 지역 교육과 공동체 형성을 이끈 역사적 사건으로 분석했다.
특히 도산서원을 중심으로 한 교육·교화 활동은 지역 자치와 문화 기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사례로 제시됐다.
최근 재현 행사는 시민, 학생, 학자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인문행사로 확대되고 있다.
걷기와 강연, 공연을 결합한 프로그램은 세대 간 소통과 공동체 결속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논문은 귀향길을 한국형 인문 순례길로 발전시키기 위해 성찰, 교육, 공동체를 결합한 ‘인문학적 길 문화’로 확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상설 프로그램 운영과 디지털 체험, 국제 교류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학교 교육과 연계한 인성교육 자원으로 활용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퇴계 귀향길을 ‘동양의 산티아고’로 브랜드화해 대표 인문 관광 콘텐츠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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